평창 동계올림픽과 인천?

[강원포럼]평창의 도전은 계속돼야 한다
( 2008-9-24 기사 )

찌는 듯한 무더위를 뒤로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스민다.

결실의 계절 가을이다.

자연이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요즘이다.

어김없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이어 설원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겨울도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겨울이 오면 필자는 가슴 한구석에 커다란 멍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평창동계올림픽이다.

무명의 평창을 세계지도 위에 올렸다고 평가받은 2010 프라하 IOC 총회, 그리고 자크로게 IOC위원장마저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방식을 새롭게 하겠다고 자인했던 2014 과테말라 IOC 총회….

평창은 이 두 번의 도전에서 아깝게 실패했다.

결과는 평창의 실패였지만 그 유치 과정은 평창의 완벽한 승리였다.

이는 필자의 주장이 아니고 국내외 모든 언론이나 동계스포츠 관계자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모두가 잘 아는 바와 같이 평창은 프라하 총회에서 캐나다의 밴쿠버에, 과테말라 총회에서는 러시아의 소치에 유치권을 내주었다.

그러나 이 두 번의 도전에서 평창은 1차 투표에서는 각각 1위를 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차 투표는 여러 가지 변수로 변질될 수 있는 소지가 있지만 1차 투표는 IOC위원들이 소신껏 투표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평창은 당당히 두 번씩이나 1위를 한 것이다.

이것은 평창이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유치전에서는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때문에 평창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ANOC (국가올림픽연합회)회장인 멕시코의 라냐 IOC위원은 평창의 실패원인을 2014 아시안게임의 인천 개최를 꼽았다.

대한민국이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독식하려 한다는 국제여론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러한 라냐 회장의 언급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4유치전에서도 나타났듯이 대한민국이 모든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독식하려 한다는 느낌을 주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대회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 중에서 3개 이벤트를 치렀거나 유치권을 따냈다.

그리고 이제 동계올림픽 유치라고 하는 화룡점정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 세계 5번째 국가가 된다.

이는 경제적으로나 사회·문화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역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특히 우리 세대에 이러한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힘은 바로 ‘진실의 힘’이라고 한다.

그 어떠한 속임수가 어느 한순간은 진실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실의 힘은 영원한 것이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동계스포츠 강국들을 가 보아도 평창의 경쟁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국제스포츠계 인사는 인지하고 있다.

또한 동계올림픽이라는 것이 기후나 인프라, 국민의 의지 등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진 곳에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때문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 세대에 반드시 갈무리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평창의 기후나 조건 그리고 국민의 유치 열망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두 번의 도전으로 축적된 노하우 또한 세계 최정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아깝게 실패한 평창에 대한 국제여론이 2018 동계올림픽은 평창이라는 공식으로 더욱 공고히 다져지고 있다.

이제 평창은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

우리 강원도의 역사를 새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그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18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평창에 유치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다가오는 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물려주는 길이 될 것이다.

이준연 강원도의회 부의장
나의 소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는데?

by localtorch | 2008/09/30 13:57 | 2014인천 아시안 게임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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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명호 at 2008/10/01 16:14
평창의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성공을 기원합니다. 강원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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